SK하이닉스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힘든 금요일이었습니다.
8월 2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45% 하락한 165만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더 답답했던 것은 바로 전날 엔비디아가 강력한 실적과 AI 성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주말을 앞두고 상황이 하나 더 바뀌었습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다시 4.6%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SK하이닉스는 단순히
“금요일 많이 떨어졌으니 기술적 반등한다.”
라고 보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8월 31일 월요일 SK하이닉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주 시나리오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SK하이닉스 금요일 종가 165만3,000원
8월 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가 : 1,704,000원
고가 : 1,725,000원
저가 : 1,653,000원
종가 : 1,653,000원
등락률 : -4.45%
거래량 : 약 280만주
문제는 단순히 4.45% 하락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종가가 당일 저가인 165만3,000원에서 끝났습니다.
장 초반에는 172만5,000원까지 올라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매물이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매도세가 상당히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왜 엔비디아가 급등했는데 SK하이닉스는 떨어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수급입니다.
8월 28일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무려
약 1조2,085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도 약 5,03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즉 외국인이 한국 반도체 대장주 두 종목에서 하루 동안 약 1조7,000억원을 팔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었습니다.
따라서 금요일 하락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숫자는 엔비디아 주가보다 오히려 외국인 1조2천억원 매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더 걱정되는 것은 하루짜리 매도가 아니었다
이 부분은 월요일 주가를 전망할 때 상당히 중요합니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 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약
4조5,19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즉 금요일 하루 갑자기 외국인이 매도한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 동안 상당한 규모의 차익실현이 계속됐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가가 +1%, -1%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매도가 멈추느냐
입니다.
4. 주주환원 발표 이후 차익실현도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강력한 주가 상승 재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동시에
주주환원 기대 선반영 → 발표 →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단기간 상당히 상승했던 만큼 외국인 입장에서는 수익을 실현하기 좋은 시점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미국 반도체 관세 우려도 악재
금요일에는 미국의 반도체 관련 관세 우려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처럼 미국 AI 기업에 대규모로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뉴스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 호실적
이라는 호재와
미국 반도체 관세
라는 악재가 동시에 충돌한 것입니다.
6. 금요일 밤 미국 증시에서 새로운 악재가 나왔다
월요일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변수입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6% 하락했습니다.
S&P500은 0.25% 하락했고
나스닥은 0.52%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났던 급등세가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되돌려진 것입니다.
따라서 월요일 아침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는 분명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7. 왜 엔비디아가 다시 떨어졌을까?
엔비디아의 실적이 갑자기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 금리였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충분히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금리인상 우려
↓
미국 국채금리 부담
↓
기술주 차익실현
↓
엔비디아 -4.6%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SK하이닉스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8. 그렇다면 월요일 SK하이닉스는 떨어질까?
현재 상황만 보면 월요일 시초가는 강한 갭상승보다는 약세 또는 보합권 출발 가능성을 조금 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금요일 SK하이닉스가 장중 저가에서 마감했습니다.
두 번째,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금요일 밤 엔비디아가 다시 4.6%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아침부터 바로 강한 상승이 나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월요일 하루 종일 하락한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릅니다.
9.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장 초반 165만원
개인적으로 월요일 가장 중요하게 볼 가격은 165만원 부근입니다.
금요일 종가가 165만3,000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장 초반
165만원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
매수세 유입
↓
165만원 회복
↓
167~168만원 상승
흐름이 나온다면 상당히 좋은 신호입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감소하면서 이런 반등이 나타난다면 금요일 급락이 단기 과매도였다는 해석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 반대로 165만원이 바로 무너지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165만원을 깨고 내려간 뒤 반등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다음 심리적 가격대를 찾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60만원
이라는 라운드 넘버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160만원까지 무너지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하루짜리 조정보다는 조금 더 긴 가격 조정 또는 기간 조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월요일에는 165만원 자체보다
165만원 아래로 내려간 뒤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
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반등하려면 170만원을 다시 넘어야 한다
반대로 월요일 SK하이닉스가 반등한다면 첫 번째 목표는 170만원 회복입니다.
170만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심리적 가격입니다.
165만원
↓
167만원
↓
170만원
순으로 회복한다면 금요일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170만원을 다시 넘어선다면 단기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 172만~173만원까지 회복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다음 중요한 구간은 금요일 장 초반 가격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금요일 장중 172만5,000원까지 올라갔다가 165만3,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다시
172만~173만원
구간을 회복한다면 금요일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시장에서는
“금요일 급락이 추세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 차익실현이었다.”
는 해석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3. HBM 펀더멘털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주가와 기업의 사업 상황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 HBM 사업 자체에는 여전히 강한 호재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 기준 글로벌 HBM 시장 매출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약 21%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HBM 시장 1위입니다.
14. 엔비디아 AI 투자도 끝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엔비디아 AI GPU 판매 증가
↓
HBM 필요량 증가
↓
HBM4 수요 증가
↓
SK하이닉스 공급 증가
라는 구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4.6% 떨어졌다고 해서 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5. 메모리 부족도 계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경영진 역시 현재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에는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HBM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2029년 3분기에는 HBM4E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즉 회사는 현재 AI 메모리 수요를 단기적인 유행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중장기 HBM 성장 논리는 아직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6. 월요일 상승 시나리오
가장 좋은 흐름입니다.
장 초반 165만원 지지
↓
외국인 매도 감소
↓
166~168만원 회복
↓
170만원 돌파
↓
170만원대 안착
입니다.
이 경우 금요일 4.45% 하락은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조정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1~2% 상승하는 것보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170만원을 회복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17. 월요일 횡보 시나리오
두 번째는
162만~168만원 정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현재로서는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엔비디아 하락과 금리 부담이라는 악재가 있지만 HBM 수요와 자사주 매입이라는 하단 지지 요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월요일 하루 방향보다는 화요일과 수요일까지 수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18. 월요일 하락 시나리오
가장 좋지 않은 그림입니다.
165만원 이탈
↓
외국인 대규모 매도 지속
↓
160만원 접근
↓
160만원 지지 테스트
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다시 수천억원 이상 매도하면서 삼성전자까지 동반 하락한다면 SK하이닉스 혼자 반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다음 주 초반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9. 다음 주에는 중요한 일정도 많다
다음 주에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 일정도 많습니다.
중국 8월 제조업 PMI
한국 8월 수출
한국 소비자물가
브로드컴 실적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기술주에는 부담입니다.
반대로 고용과 물가가 적절하게 둔화한다면 금리 부담이 낮아지면서 반도체주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 다음 주 가장 중요한 숫자 4개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복잡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① 165만원
금요일 종가이자 월요일 첫 번째 지지 확인 구간
② 160만원
165만원 이탈 시 심리적으로 중요한 다음 구간
③ 170만원
단기 반등 확인 가격
④ 172만~173만원
금요일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는지 확인하는 구간
이 네 가격을 중심으로 보면 다음 주 흐름을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론 : SK하이닉스 월요일 오를까?
현재 나온 정보만 놓고 보면 저는 월요일을 무조건적인 반등장으로 예상하기보다는 장 초반 변동성이 큰 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밤 엔비디아가 4.6% 하락했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까지 커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월요일 시초가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HBM 펀더멘털이 훼손된 상황은 아닙니다.
HBM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세계 1위이고 엔비디아의 AI 투자 전망 역시 강합니다.
따라서 월요일 가장 중요한 것은 시초가가 아니라 장중 수급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165만원을 지키는가?
그리고
외국인이 매도를 멈추는가?
입니다.
165만원을 지키면서 외국인 매도가 크게 줄어든다면
170만원 → 172만~173만원
순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다시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165만원을 확실하게 이탈한다면 160만원 부근까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공식은
165만원 지지 + 외국인 수급 + 엔비디아 + 미국 금리
입니다.
특히 월요일 오전에는 주가가 잠깐 떨어지는 것 자체보다 떨어졌을 때 외국인 매물이 줄어들고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AI와 HBM 성장 논리가 아직 살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외국인 수급이라는 변수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9월 첫 주에는 평소보다 큰 변동성을 예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